‘정’든 우리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코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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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노을 코치
남부교육본부

 제가 느끼는 방문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화상 수업으로도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는 그분들이 느끼시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요. 수업이 끝나면 학생과 밖에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들어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로 많이 속상해 하는 학생을 어머님께 허락 받고 예쁜 카페에 데리고 가서 위로해 주기도 해요. 그러면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저는 제가 어른이기 때문에 반드시 학생이 저에게 공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도는 지켜야 하지만 학생들이 저를 편하게 대해줄 때 훨씬 더 기쁘고 저도 애정이 많이 간답니다. 어떤 학생에게는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선생님이 저라서 저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그때 정말 얼마나 기쁘고 벅찼는지 모릅니다. 이런 매력 덕분에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방문 수업을 계속 유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회원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진심을 다해 회원을 대하고, 그 마음을 반드시 전달하는 것이에요. 왜, 자꾸 보면 정이 든다고 하잖아요. 저도 학생들을 직접 만나다 보니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정이 들고 다 잘됐으면, 성적이 올랐으면, 나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좀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제가 학생들에게 조금 과한 숙제를 내줄 때도 종종 있는데 그럴 때도 그냥 “무조건 해 와.”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이유와 시키는 이유를 알려 주고 있어요. 이렇게 했을 때 좋은 점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학생들이 하기 싫어도 받아들이고 해 오려고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학생에게 제가 어떤 고민을 하면서 수업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거예요.

 혼을 낼 때도 마찬가지예요.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잘못한 상황이 오면 혼내는데 그때도 소리를 지르거나 그냥 화를 내기보다는 어떤 부분이 잘못됐고 내가 너를 왜 혼내는지, 어떤 마음으로 혼내고 있는 건지를 말해 주고 있어요. 이렇게 해야 학생들이 저의 행동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해해 주거든요. 학부모님들께도 학생들을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종 말씀드리기도 하고, 또 걱정이 많은 어머님께는 솔직하게 저의 생각과 판단을 전달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냐는 질문을 받으니 잠깐 잊고 살았던 학생 한 명이 갑자기 떠오르더라고요. 당시 저는 이제 막 코치가 되었고, 학생은 중학교 3 학년이었죠. 그 학생은 거의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가족에게도 마음을 잘 열지 못하는 아이였는데 저를 정말 좋아해 줬어요. 친구들에게 저를 ‘우리 쌤’이라면서 무척 자랑하던 학생이었죠.

 그 학생이 대학교 합격했을 때 저에게 울며 전화하면서 “쌤도 이제 명문대 학생 생겼어요.”라고 하는데 정말 귀엽더라고요. 대학 진학 이후에도 떡볶이 사 달라면서 연락도 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연락이 뜸해졌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입니다.

 물론 타고난 체력도 있겠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보다 바쁠 때 더 기운이 나는 것 같고 자존감도 올라가는 것 같아서 오히려 바쁜 것을 즐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주말은 하루 종일 제대로 된 식사 시간 없이 수업만 하는데도 마지막 수업 학생과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나오거든요.

 부서장이 된 지금, 매일 오전에 교육 준비도 하고 다양한 일을 해도, 오히려 그 바쁨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력이나 멘탈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조금 기운이 없다고 느껴지면 저는 커피를 마시거나 과일이나 젤리 같은 새콤한 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생깁니다.

 제가 코치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저를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편하게 생각하고, 또 함께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그러한 선한 영향력과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코치가, 꾸준히 성장하는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저는 고등학생 수업이 많다 보니,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학 컨설팅 쪽으로도 더욱 공부하고 전문성을 높여 나가고 싶어요. 어려운 분야라서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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