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청소년 스마트폰, SNS 금지 중?
프랑스 정부가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행 중인 ‘스마트폰 사용 금지’ 규정을 25년부터 초중학교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보, 24. 10. 28.
호주가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 금지법을 국회에 발의했다. 이 법은 부모에게 동의 받은 아동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뉴스, 24. 11. 07.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SNS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법안이 제정,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선 프랑스와 호주 외에도, 미국은 일부 주에서 미성년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 법안이나 SNS 가입 부모 동의 의무화를, 영국도 16세 미만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청소년의 스마트폰 및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SNS 과의존이 학습 능력 저하, 정신 건강 문제, 사회성 발달 저해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과 디지털 기기, SNS 의존과 관련한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 이를테면 학업 성취도 저하, 불안, 우울증 등 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나타났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보 접근성이나 사회적 연결 강화 등 긍정적인 영향도 충분한데, 이를 법적 규제로 제한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자율성을 뺏는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제한 보다는 적절한 교육을 통한 올바른 습관 형성으로 디지털 기기, SNS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건데요. 미래 사회 인재로 거듭날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보다 더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행방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AIDT)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어와 사회, 과학 과목의 도입 여부와 시기를 조정했다. 교육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AIDT 도입 로드맵 조정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경제, 24. 11. 29.
지난 11월 29일, 당장 2025년부터 도입된다는 AI 디지털 교과서의 보다 세부적인 이행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이행안에 따르면 12개 출원사의 76종 디지털 교과서가 최종 합격되었고, 학교에 따라 선정한 교과서를 2025년 1학기부터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5년부터 우선 도입되는 영어, 수학, 정보 교과는 그대로 도입해 교실 수업 변화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며, 추후 적용 예정이었던 초중고 국어 및 기술·가정(실과) 교과는 제외되었고, 사회, 과학 교과의 AI 디지털 교과서는 2027년부터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전 계획에 비해 다른 교과에서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속도가 조금 늦춰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곳곳에서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시연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 향상과 맞춤형 교육 제공에 대한 기대는 물론,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학생들의 딴짓이나 집중력 저하, 보안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게다가 현재 AI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시키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 가결되어 국회 본회의(12월 30일) 통과를 기다리고 있고, 여기에 불안정한 국내 정세 등 AI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해 사이트와 유해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하는 등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제공하고, 디지털 기기 보급 현황과 무선망 환경을 점검하여 AI 디지털 교과서의 원활한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는데요. 시작하기도 전에 우여곡절이 많은 AI 디지털 교과서, 과연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