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이 대체 뭔데?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원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한국은행이 직접 감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화폐 기능을 하기 때문에 다른 기관보다 한국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뉴스 2025. 05. 29.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이름처럼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실제 화폐에 코인 가격을 고정시키는 구조로 만들어져 암호화폐 세계에서 현금처럼 사용되고 있는데요.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법정화폐 담보형’으로, 실제 화폐(달러, 원화 등)를 은행에 예치해 두고, 그에 상응하는 코인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암호화폐 담보형’으로,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걸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담보인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아주 복잡한 메커니즘이 함께 작동됩니다.

마지막은 ‘알고리즘 기반형’으로, 실물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을 유지하는데요. 가장 실험적인 만큼, 리스크도 큰 편입니다.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테라 루나 사태’의 테라와 루나가 바로 알고리즘 기반형 스테이블코인이었습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기존의 해외 송금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 및 간편한 결제 등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름처럼 정말 ‘안정적’일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중앙은행에서 만드는 디지털 화폐(CBDC)와 달리, 대부분 민간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발행 주체의 투명성, 담보 자산의 안정성, 이를 관리 감독할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되어야 하거든요.

특히 유통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미국 달러를 담보로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자국 통화가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국민들이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 몰려 자국 통화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가능 성도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이러한 걱정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신중하거나, 자국 통화 기반의 디지털 화폐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나, 현재 한국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 한강’도 이런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관련 콘텐츠
같은 호의 다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