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5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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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도 다양한 트렌드가 생겨나고, 변화하고,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트렌드라는 게 따라잡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뉴 노멀, 가치관의 변화, 기후 위기, AI의 가속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려 있고, 또 변화의 속도도 무척 빠르거든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과연 어떤 트렌드가 우리 사회에, 우리 일상에 녹아들게 될까요? 《트렌드 코리아 2025》와 함께 그 중심으로 뛰어들어 봅시다!

사전적 정의는 ‘잡식성’이지만, 책에서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인구구조의 변화, 취업과 결혼, 육아라는 일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이 개인에 따라 변화하며 더 이상 사람들의 취향이 나이나 성별, 소득 등 집단의 고정관념을 따르지 않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소비 시장도 보다 더 개인화, 파편화되고 있는데요. 아마도 이처럼 개인화된 소비 취향의 변화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경쟁하고 있는 현대 사회, 사람들은 여전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것 같지 않다’라는 보이지 않는 어둠이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추구하는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우리의 소박한 하루를 뜻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 오늘날 우리의 ‘행복’에 관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SNS의 뜨거운 과시열과 우리 사회를 잡아먹고 있는 양극화의 기류에서 살짝 벗어나 평범하고 무난한 삶의 태도를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인데요. 우리는 거대하고 거창한 행복을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오늘도 별일 없는, 무탈한 하루이길 원할 뿐입니다.

우리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음식에 토핑을 추가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상품에도 사람들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배 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있어도 크게 개의치 않죠. 왜냐? 그게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고보다는 최적, 완성보다는 변형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2025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얼굴’은 상대방의 첫인상이자, 소통의 창구입니다. 얼굴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표정 변화 하나만으로 우리는 상대방의 다양한 정보를 알아차릴 수 있죠.

다양한 기술이 빠르게 등장하고, 상용화되고 있는 요즘, 이제는 얼굴이라 부를 게 없는 다양한 것들에 ‘얼굴’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기계에 표정을 추가해 인간과의 더 긴밀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인간의 표정을 분석해 감정을 읽는 등 이제 크게 연관이 없는 상품이라고 해도, 어떻게 해야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세상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못할 것 같은 작고 귀엽고 순수한 친구들, 이른바 ‘무해한’ 것들이 사람들에게 주는 안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해한 친구들의 공통점은 누군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고, 비난하거나 비판할 이유도, 생각도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흠집만 생겨도 마치 죽일 듯이 욕하고 비난하고, 서로 대립하는 오늘날, 이 세상 무해한 친구들이 주는 마음의 치유가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단일민족’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의 문화는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으며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달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쉽게 접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렇게 우리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되고 있는 모습을 ‘그라데이션K’라 부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세계와 소통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와 기술의 발달을 거치며 이제는 뉴 노멀이 된 언택트 시대, 하지만 소비자들은 반대로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물리적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온라인 속 세상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해 내거나,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오프라인 매장,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직접 고객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얼마나 실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를 것입니다.

추석에 에어컨을 틀며 차례를 지내고, 11월에 폭설이 내리는 등, 날씨뿐만 아니라 금값이 된 사과, 배추값 등 우리의 식탁에서도 기후 위기에 따른 결과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다가온 기후 위기에 발맞춰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소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행정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분야에서 충분한 기후감수성을 바탕으로 민감하게 반
응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공진화 전략

오늘날은 더 이상 하나의 특징, 상품으로는 살아남기 힘들어졌습니다. 더 이상 하나의 거대한 기업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없게 됐고, 그에 따라 다양한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발전하는, ‘공진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사람 간의 연결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간의 ‘호환성’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제 다양한 영역에서 공진화 전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원 포인트 업’은 삶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외부의 롤 모델을 삼아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보다는, 작은 목표 하나에 집중해 실천하며 조금씩 성취감을 찾아가는 새로운 자기계발 방식을 말합니다. 성공의 목표도, 행복의 추구도 개인마다 모두 다른 오늘에 어울리는 방식이죠.

그에 맞춰 여러 조직에서도 직책보다는 직무에 맞춘 채용,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고 있는데요. 실천가능한 ‘나’만의 원 포인트 업! 새로운 성장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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