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막을 수는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 – 저속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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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화(老化)’합니다. 우리는 노화를 늦추는 행동이나 제품 등을 찾아 왔고, 그런 개념을 ‘안티에이징(Anti-Aging)’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름이나 피부 등 미용과 관련된 개념으로 다가오고, 사용되는 경향이 많았죠. 그런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노화와 관련된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저속노화’가 그 주인공입니다.


왜 저속노화일까?

저속노화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건강히, 천천히 늙자’입니다. 저속노화라는 개념의 대중화를 이끈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저속노화는 우리 몸의 고장이 쌓이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즉, 어차피 맞이할 노화라면 그 속도를 늦춰 건강함을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노화나 건강과 관련된 관심은 이전부터 꾸준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그것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런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얼마나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약 82.7년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약 65.8세였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일지도 모르는 누군가는 15년이 넘는 긴 시간을 골골대며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죠.

게다가 오늘날,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당뇨나 고혈압, 비만 등 과거 중장년층의 고민이었던 성인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 당뇨병 환자는 각각 연평균 12%, 5.9% 증가했고, 고혈압 환자는 17~22년간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노화의 신호를 경험하게 되면서 ‘건강할 때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저속노화를 위해!

노화의 속도는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지만, 그중에서도 우리의 평소 생활 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적은 운동량 등 나쁜 습관이 누적될수록 노화의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이죠. 따라서 저속노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리 일상 속의 다양한 습관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다행히 아주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포인트는 ‘혈당 관리’

급격한 혈당 상승(혈당 스파이크)은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노화를 가속합니다. 정희원 교수는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식단으로 ‘MIND 식사법’을 제시했는데요.

  • 정제 곡물, 붉은 고기, 당류는 멀리하기
  • 렌틸콩, 현미, 귀리 등을 섞은 잡곡밥과 흰살 생선, 나물, 채소, 견과류, 베리류 섭취
  • 요리용 기름은 올리브 오일 사용

이때 포인트는 극단적으로 식단을 바꾸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꿔 나가는 것입니다.

‘근육’이 곧 저속 노화

근육은 혈당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주 2~3회의 근력 운동
  •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등)
  • 어렵다면, 하루에 1,000 걸음만 더 걸어 보기!

스트레스는 만악의 근원!

현대인의 주적, 스트레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역시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우리의 원활한 저속노화를 방해합니다.

  • 짧은 시간이라도 명상, 심호흡 등을 통한 긴장 해소
  • 충분한 수면과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하루 한 끼라도 건강하게,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며 나쁜 습관을 줄여가는 것. 그것이 지금의 ‘저속노화’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왕 살아가는 거 더 건강한, 생기 넘치는 내일을 위해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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