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가의 글을 하나의 큰 주제에 따라 엮어 낸 것을 ‘앤솔러지(Anthology)’라고 부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진 앤솔러지가 출판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한 권의 책에 여러 작가의 문장과 시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나 몰랐던 새로운 작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 등, 앤솔러지에 매력을 느낀 독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하환담
곽재식 외 8명, 달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한반도 곳곳에는 다양한 설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제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 설화는 사라지고, 기록과 데이터로 남아 있지만요. 《은하환담》에는 9명의 작가가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한반도에서 구전되던 설화를 각색한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설화가 가진 특별한 서사는 과연 어떻게 재해석되었을까요?

책에 갇히다
김성일 외 7인, 구픽
《책에 갇히다》에는 최근 우리나라의 SF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책’과 ‘서점’을 주제로 써 내려 간 8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글이 사라진 세계, 가상이식을 활용한 VI북이 대세가 된 미래, 나무가 멸종되어 책을 외운 노예들이 대출되는 세계 등, 하나의 주제에서 파생된 다양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가슴 뛰는 소설
박상영 외 12명, 창비교육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가슴 뛰게 만드는 ‘사랑’이라는 감정! 《가슴 뛰는 소설》은 다양한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을 주제로, 13명의 작가가 쓴 단편이 모여 있습니다. 가장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을 할 만한 시기인 청춘을 가장 많이 생각하며 작품을 모았다는 엮은이의 말처럼, 각양각색의 작가들이 펼치는 ‘삶의 모든 순간에 놓인 사랑의 모습’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