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맵 입시전략 연구소
홍성진 소장
2025학년도 대학입시
주요 변동 사항
입시는 과학입니다.
다양한 자료들을 조합하고 분석하여, 학생 개인별 최고의 입시전략을 찾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입시 과학에 컨설턴트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까지 분석해야 하며, 가끔씩 학부모님들은 컨설턴트가 ‘점쟁이’가 되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어딘가에서 특별한 사례를 듣고, 특별한 사례만 찾기 때문입니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홍보성이 강한 특별한 사례를 일반적인 사례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합격 확률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실패를 최소화하고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입시전략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정확하게 적응해야 합니다.
올해 2025학년도 대학입시 변화의 큰 요인, 첫 번째는 ‘의예과 증원 확대’입니다.
2025학년도 의과대 증원 인원은 1,469명이며, 수시전형에서 1,138명 정시에서 331명 증원하여 선발합니다. 수시증원 인원 1,138명 중 교과전형에서 627명, 종합전형에서 449명, 논술전형에서 62명 증원 선발합니다. 특히 논술 증원 인원 62명 중 40명이 가천대입니다.
두 번째로 전공자율선택(무전공) 증원 확대입니다.
전공자율선택은 유형1과 유형2를 따로 혹은 함께 운영하는 대학들로 구분됩니다.
유형1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 후, 대학 내 전공을 자율 선택하는 유형으로 보건의료, 사범계열 등 자격증을 취득하는 학과는 선택에서 제외되며, 서울대와 홍익대 등에서 운영합니다.
유형2는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 모집 후 계열 또는 단과대 내 모든 전공 자율선택 또는 학과별 정원의 150%이상 범위 내 전공 선택할 수 있으며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에서 운영합니다. 유형1과 유형2를 함께 운영하는 대학은 한양대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별 모집전형에서 선발하는 유형을 꼭 확인해야 하며, 기존의 자유전공학부는 1학년 성적에 따라 학과를 정할 수 있다는 단점에 비해, 전공자율선택 무전공선발은 원하는 학과로 모두 진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2025학년도 수시전형 100명 중 28명 정도가 진학하는 전형인 만큼 관심있게 확인해야 하는 입시 변화입니다.
세 번째로 첨단학과 모집인원 증가와 교육대학 모집인원 감소, 학교폭력 사항 대입반영 등이 있습니다.
첨단학과는 학과명칭 변경 또는 학과 통폐합을 통해 수도권 569명, 총 1,145명이 증원되었으며, 교육대학은 416명이 감소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대학 감소 인원은 대부분 정시모집 인원이며, 전주교대의 경우 수시모집 인원이 39명 증가하기도했 습니다.
학교폭력 조치사항 대입반영 및 확대에 따라 성균관대의 경우, 1호는 10% 감점, 2호 이상은 0점 처리 적용하며, 건국대의 경우 2호 20점(2%), 3호 30점(3%), 4호 200점(20%)씩 증가하며 감점합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4호부터는 재수가 아닌 사수를 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2025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
2025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은 대학입시 변동사항과 크게 관계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크게 두가지 사항을 관심있게 더 분석해야 합니다.
첫 번째, 의괴대 증원 및 전공자율선택 모집에 따른 모집인원의 변화 및 감소입니다.
2024학년도 고3 학생수는 403,910명이었지만, 올해 2025학년도 고3 학생수는 427,320명, 내년 2026학년도 고3 학생수는 470,441명입니다. 올해 고3 학생수는 작년에 비해 약 23,410명 증가하여 등급별 인원이 많아진 만큼 등급별 인원 증가로 합격 끝선의 성적 향상이 예상됩니다.
특히 의과대 1,469명 증원에 따라 N수생 증가가 올해 수시의 가장 큰 변수가 아닐까 합니다.
2023학년도 N수생의 경우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응시자가 74,300명이 증가했는데, 2024학년도의 경우킬 러문항 폐지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139,385명에서 157,368명으로 17,983명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올해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N수생의 증가, 특히 9월 모의평가 이후 발표되는 수능 응시자 수에서 N수생 응시자 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들의 증가는 상위권 재학생들의 수능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공자율선택 모집인원을 학과별 모집인원에서 가져온 만큼, 2025학년도 전형별, 학과별 모집인원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2024학년도 모집인원이 10명이었던 학과의 모집인원이 2025학년도에서는 1명 모집으로 감소하는 경우도 많아 2024학년도 입시결과의 유효성이 줄어든 점도 확인해야 할 중요 점검 사항입니다.
두 번째, 수학·과학 필수 선택 폐지입니다.
문, 이과 폐지에 따라 이과의 경우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과학탐구(과탐) 두 과목 선택 등이 폐지되며 많은 이과 학생이 사회탐구(사탐)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모평 응시자수가 381,673명이었고 2025년 6월 모평 응시자수가 392,783명으로 11,110명 증가하였지만, 사탐 응시자 수는 50,717명 증가하고 과탐 응시자 수는 27,724명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사탐 중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과목이 많이 증가하였는데, 이 두 과목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이 50점 만점인 과목들입니다.
수시 합격 KEY
‘최저학력기준’
2025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은 의과대 인원 증가에 따른 N수생 증가 인원, 전공자율선택 모집 인원에 따른 학과별 모집인원 감소 등이 있는데, 그 중 의과대 지원을 위한 최상위권 N수생의 증가에 따라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가 2025학년도 수시전형 합격 KEY가 아닐까 합니다.
2024학년도 수시의 경우, 내신 5등급 초반인 학생이 교과전형으로 3등급 중후반 대학에 충원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의 KEY였습니다. 따라서 올해 의과대 지원을 위한 학생들의 증가가 최저등급 충족 여부에 큰 변수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학교 교과전형 중 2개합 5등급 이내 또는 2개 합 6등급 이내 전형에 관심을 가지고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시? 정시? 입시전략 세우기
수험생 대부분이 내신을 기준으로 수시전형 지원 전략을 세웁니다. 교과전형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 한정적이다 보니 6종합 또는 6논술 등으로 수시를 지원하게 되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는 학생이 매우 많습니다.
수시전형 지원 전략의 기준은 6월과 9월 모평 성적 백분위입니다. 최저 충족 유무도 백분위를 가지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국어, 수학, 탐구 과목별 백분위 평균을 백분위 300점 만점으로 합산한 후 평균을 구하면 대략적인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시 지원 가능 대학부터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면 수시 지원 자체가 자연스럽게 상향이 됩니다. 그런 이유로 ‘수시는 상향!’이라고 합니다. 즉, 마지노선을 정했으면 그 대학부터 조금씩 상향으로 3개 대학 정도는 ‘우주 상향’은 아니더라도 합격했으면 하는 정도의 대학으로, 3개 대학은 최저 충족을 요하는 대학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면 어떨까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입시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