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의 시작, 학업계획서

대입의 시작, 학업계획서

최규운(메타교육그룹 대표이사)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새롭게 시작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진로와 진학’이다. 즉,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고 그에 맞춰 어떤 수업을 듣고 그 속에서 ‘나’를 발전시킬 계기를 제공할지,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아직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흥미, 자신이 잘하는 것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스스로의 진로와 진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는 결국 자신의 진로와 진학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학업계획서는 학업 즉, 교과목의 선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이를 잘 반영하는 선택 과목을 선정, 그리고 고등학교 3년 동안 해당 과목을 어떻게 수학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 그리고 진로에 대한 진지한 노력의 방향을 담는다. 그리고 작성한 계획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기거나, 진로 수정을 고려할 때 항상 참고하고, 실제 바뀌는 경우에는 항상 이를 반영하여 수정해 준다.

 학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희망 진로와 그 선택 이유를 명확히 한다. 앞서 자신의 브랜딩을 진로와 결합하여 작성한다면, 단순히 진로만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한 존재로서 자신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선택한 진로를 실현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할 수도 있다.

 진로에 대한 명확한 제시 후에는 해당 진로를 달성하기 위한 진학의 단계를 써 본다. 학년별 계획으로 써도 좋고, 학교의 연간 계획에 맞춘 창의적 체험활동을 포함할 수도 있다. 부족한 교과목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과 독서와 동아리 활동으로 교과 내용을 확장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담아볼 수 있다. 교과목 안내서를 참고하여, 자신이 이수해야 하는 혹은 이수하고 싶은 교과목을 선택해 본다. 진로를 선택했다면,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계열에 진학하려면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확인해 본다. 또한, 학교에는 이미 편성된 과목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개설 여부가 바뀌기도 하지만 큰 변동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나에게 필요한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면 어떻게 이 부분을 해결할지 대안도 제시해 본다.

 대개,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교육과정표를 탑재하고 있으며,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교과목 세트와 그 중 몇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표를 활용할 수 있다면 이를 이용해서 학기별 선택 과목을 직접 골라볼 수 있다. 선택 과목을 직접 고르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학교의 교과과정이 모두 포함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교과목 수요를 조사할 때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꼭 기록을 해 두는 것이 좋다.

대입의 시작, 학업계획서
  • 학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대학과 학과를 탐색하고 그와 연계하여 어떠한 과목을 이수할 것인지를 선택한다.
  • 전공적합성은 대학 진학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전공에 적합한 과목이 완벽하게 분류되어 정의되어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따라서 입시에 유리한 과목 선택을 따로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대학 진학 후 학업 수행에 도움이 되고, 또한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도록 선택과목을 선정할 때 신중해야 한다.
  •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선택 과목을 고르고, 대학 진학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담은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 교과목 이수에 관한 상세하고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할수록,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해지고, 학습 태도 또한 적극적일 수 있다.

출처: 학생부의 품격

 학생은 진학을 위한 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 면면을 보여줄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중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학습 발달상황’, ‘독서 활동상황’에 관한 내용은 자신의 목표와 목표 실현 계획을 대략적으로 사전에 세울 수 있다. 학생이 뚜렷한 목표를 갖고 목표실현을 위해 학문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는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의 성장이 드러나기에 목표 없이 눈앞에 닥치는 대로 한 기록을 담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차이가 나며 3학년을 마친 후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되었다면, 그에 맞추어 미리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 본다.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이 포함된다. 교육부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해설’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의 목표와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자율활동’의 경우, 학교에서 준비한 강연과 같은 것이 주로 포함되지만, 학생 자신이 주도적으로 탐구활동을 하고, 기록하여 선생님께 제출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목표와 내용을 숙지했다면,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진로와 진학하고자 하는 분야의 내용을 자기주도적으로 넓고 깊게 학습한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면 된다. 평소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본 학생이라면, 어떤 내용으로 주제를 정할지 고민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하 동아리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창체동아리 안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진로활동은 그중에서도 가장 자신의 진로에 관한 관심과 의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얼마나 구체적으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지가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대입의 시작, 학업계획서

저자 책 소개

학생부의 품격 · 교육과학사 · 신미경, 조재헌, 김세형, 최규운

‘학교 교육이 살아야 학생이 산다’는 믿음으로 학교와 학생을 살리며 학생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탄생한 『학생부의 품격』은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책입니다. 탐구보고서를 포함하여 학교생활기록부의 흐름을 이해하고 워크북에 있는 활용법을 통해 학생 스스로 학생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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