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업체가 SNS에 ‘심심(蓋深!)한 사과’라는 표현이 담긴 사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많은 사람이 ‘지루한 사과’로 해석해 사과가 장난이냐며 업체를 비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요즘 사람들의 문해력에 관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실 이러한 논란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는데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떤 자세로 나와 우리 아이의 문해력을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나오미 배런,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듯, 누군가는 내게 긍정적이지만, 또 누군가는 내게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나의 행복이나 성공 따위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찾습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데, 나는 이렇게 해도 될까?’, ‘나도 저 사람처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결국 나의 마음을 돌아보고, 움직이게 하고,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 삶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한 우리에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아이 처음 일기 쓰기
송현지
경향BP
오늘 하루를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일기’는 자녀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글쓰기입니다. 아직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일기를 숙제처럼 혼자 쓰게 한다면, 부담감을 느끼고 되려 멀어질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저자의 자녀가 직접 100일 동안 쓴 일기와 함께, 부모와 아이가 교감하며 글감을 찾고, 글로 표현하는 방법과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담긴 책과 함께라면, 언젠가 아이가 스스로 ‘나만의 일기’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민혜영
서사원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토론하는 유대인의 교육 방법, 하브루타는 서로 언쟁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질문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을 설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한 주제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과 작가의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서로를 이해하며 대화를 나눌 때,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 역시 성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