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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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코칭 진학전략연구소
손보경 수석 연구원

 8월 31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생활기록부가 완료되었습니다. 9월 9일부터는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이 도래합니다. 고3들의 주사위는 던져졌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마무리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나날들입니다. 이제 준비를 해야 하는 예비 고등학생들도, 한창 생활기록부 관리로 머리를 싸매고 있을 학생들에게도 이번 ‘생활기록부 톺아보기’ 시간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모든 것

 학생정보와 학적사항, 특기사항이 기록되어 있는 칸으로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추가로 특기사항 칸에 학교폭력 조치상황 8호(전학), 9호(퇴학)가 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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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석, 지각, 조퇴, 결과 등 출결사항이 기재되는 부분입니다.

 ‘미인정’의 경우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수업일수의 3분의 2 이상 출석을 못하면 유급이 되고, 졸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놓치는 시기는 수능이 끝난 이후인데, 간혹 입시가 끝난 줄 알고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 대학교 합격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추가로 학교폭력 조치사항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가 기재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인 만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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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입시에서 수상 경력이 미반영되며 중요성은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나, 실기/실적 전형을 준비하는 예체능 학생의 경우에는 해당 영역이 대입 반영 방법 또는 가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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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재학 중 취득한 국가에서 공인한 기술 관련 자격증만 기재할 수 있습니다.

 토익, 토플 같은 어학 시험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기재가 불가능합니다. 대입에 직접적인 영향이 가는 부분은 아니지만,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특목고 학생의 경우 자격증 취득이 학교 자체 졸업 요건에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합니다.

 진로와 관련된 자격증이나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두면 학과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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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자동봉진’이라고 불리는 부분이지만, ‘봉사활동’은 대학 입학에 제출되지 않습니다.

 외부 봉사활동이COVID-19 이후로 진행이 어려워져 교내 봉사활동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대학 입학에 영향이 적은 만큼 한 학기에 평균적으로 20시간 이내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다른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연계하여 탐구 주제의 동기로 사용할 수 있으니 생활기록부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율활동’은 대부분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을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면 학급이나 동아리, 과목별 부장을 맡은 모습을 작성할 수도 있고, 학교폭력예방교육 같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을 단순하게 ‘재밌었다.’, ‘유익했다.’라는 것으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디테일하게, 나의 진로에 확장해서 제출한다면 좀 더 매력적인 생활기록부로 만들 수 있습니다.

 ‘동아리활동’은 내신, 세부능력과 특기사항 다음으로 중요하게 평가되는 사항으로, 전공 적합성과 학업 역량, 공동체 역량 등 두 마리,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므로, 다양한 탐구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로활동’은 어떻게 채워야 할지 가장 많이 문의가 들어오는 영역입니다. 학교에서 교과목 이외의 다양한 특강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하는데요. 활동을 마무리할 때 내는 ‘진로 탐구보고서’가 진로활동의 핵심입니다. 피라미드식으로 1학년에는 다양한 활동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2학년에는 구체적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계열로, 3학년에는 희망 학과에 적합한 인재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준을 잡고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공 적합성과 성실성, 탐구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 생활기록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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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무조건 ‘내신 성적’입니다.

 원점수, 과목 평균, 단위 수, 석차 등급, 성취도 등 정량평가로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과목별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즉 ‘세특’이 함께 작성되므로 3대 역량 중 하나인 학업 역량을 가장 극대화하여 보여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맞춰 학업 역량을 심화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습니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부분이므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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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매력적인 생기부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생각하며 생활기록부를 만드는 학생이라면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이 두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학교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교과 수업을 심화하고, 확장하는 과정이 교과 세특에 녹아 있다면 이상적인 생활기록부라고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 활동은 더 이상 대학에 제공되지 않는 항목이라 많이 놓치는 부분이기도 한데, 조금 과장해서 세특에 독서 내용이 없다면 고등학교 생활 내내 독서를 하지 않는 학생으로 보일 수도 있기에 독서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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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는 어떤 역량을 가진 학생인지 어필할 수 있는 생활기록부의 가장 핵심입니다. 흔히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행특은 담임선생님이 관찰 후 작성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전공 적합성과 학업 역량도 높일 수 있는, ‘융합’이 가능한 부분입니다(당연히 담임선생님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눈에 띄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 내용은 선생님께 자료로 제출하고,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고 있어서 꼼꼼한 자료 정리와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학교폭력 조치사항 1호(서면사과), 2호(접촉, 협박, 보복금지), 3호(학교봉사), 7호(학급교체)의 경우에는 행특에 기재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현재 모든 대학에서 지원불가 수준의 감점 또는 학교장추천불가 수준으로 반영됩니다. 또한 현재는 출결, 인적·학적사항, 행특에 분리되어 기재되던 사항이 2024년 3월 입학생부터 ‘학교폭력 조치상황 관리’라는 부분이 신설되면서 일원화하여 기재하게 됩니다.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생활기록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윈스턴 처칠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태도는 사소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학교에 가서 같은 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우리는 조금의 차이로 나만의 개성 있는, 매력적인 모습을 만들어 내고는 합니다.

상상코칭의 모든 선생님들은 여러분들의 넓고 밝은 미래와 성장을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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