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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성적표 나왔다…수능 전 마지막 점검, 무엇을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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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작성하고 있으며, 앞쪽 책상에 시험지와 연필이 놓여 있다
9월 모평 성적표는 수능 결과를 예측하기보다 현재 위치와 지원 전략, 남은 학습 과제를 점검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ai생성이미지, 코칭맘 D/B)

-국어 6월보다 어렵고 영어는 쉬워…9월 성적으로 수능 예측은 주의
-사회탐구 응시 늘고 과학탐구 감소…지원 대학 반영 방식도 변수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29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됐다. 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평가인 만큼 점수와 등급에 관심이 쏠리지만, 이번 결과는 국어와 영어의 난도 차뿐 아니라 탐구 응시자 구성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성적표의 숫자를 실제 수능 결과로 곧바로 연결하기보다 자신의 위치와 지원 대학의 반영 방식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는 39만6118명이 응시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6월 모의평가의 132점보다 12점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의 147점보다는 3점 낮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준으로 보면 국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6만1457명으로 전체의 15.54%였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4.13%, 지난해 수능에서는 3.1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험은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마다 난도 차이가 크게 나타난 만큼 9월에 받은 영어 등급을 실제 수능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예단하기보다 취약 유형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탐구영역에서는 응시자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7만301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3.3%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5만1461명으로 43.8% 감소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이른바 ‘사탐런’이 이어지는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탐구 반영 방식이 다르고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특정 탐구영역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응시자 증가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실제 수능에서의 위치와 동일하게 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자는 39만6118명이지만 2027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자는 55만1864명이다. 수능에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등을 포함해 응시집단의 규모와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9월 모의평가의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결국 9월 모평 성적표는 ‘몇 등급을 받았느냐’보다 그 결과를 실제 지원 전략에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수시 지원자는 지원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현재 성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정시까지 고려한다면 표준점수와 백분위, 대학별 영역 반영 방식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탐구 역시 현재 점수와 함께 지원 대학의 인정 과목과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시험이라기보다 남은 기간의 학습 방향을 점검하는 자료에 가깝다. 부모도 한 번의 등급 변화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반복해서 틀리는 영역은 무엇인지, 목표 대학의 조건과 현재 성적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남은 수능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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