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88건 신청 중 414건 구제 인정…354건 최종 접수
- 경쟁률 확인 후 지원 3건 취소 권고…교육부, 원서접수 체계 개선 검토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피해를 본 수험생에 대한 구제 절차가 354건의 최종 접수로 마무리됐다. 접수 연장 과정에서 불거진 형평성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도 이뤄지면서, 관심은 정시모집을 앞둔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체계 개선으로 옮겨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장애와 관련해 모두 1,588건의 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교육당국은 장애 당시 원서 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등의 전산기록을 확인해 414건을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했다. 이 가운데 354건이 최종적으로 원서접수를 마쳤으며 나머지 60건은 접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원서접수 시간을 연장하는 과정에서는 형평성 논란도 발생했다. 마감시간을 연장한 대학 가운데 17곳이 연장 시간 중 경쟁률을 공개했고, 이후 39건의 원서가 추가로 접수됐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경쟁률을 직접 조회한 뒤 해당 대학에 지원한 사실이 전산기록으로 확인된 3건에 대해 대학 측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다. 구제가 이뤄진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9.634대 1에서 9.635대 1로 변해 전체적인 수치 변화는 크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원서접수 장애 자체뿐 아니라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의 관리 방식도 다시 들여다보게 했다. 현재 대학 원서접수는 대학과 민간 대행업체 간 계약을 통해 운영된다. 교육부는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장애 원인과 대응 과정, 시스템 운영·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정시모집 전까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원서접수가 대입의 기본 절차로 자리 잡은 만큼 수험생에게는 원서 작성뿐 아니라 최종 접수 여부까지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해졌다. 원서접수 대행업체 역시 전형료 결제 이후 접수 여부와 수험번호 등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만 이번 장애는 수험생 개인이 예상하거나 막기 어려웠던 시스템 문제였던 만큼, 재발 방지의 중심은 안정적인 접수 환경을 마련하는 데 있어야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이번 사태를 단순히 ‘마감 전에 일찍 접수해야 한다’는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 수시 지원은 마지막까지 경쟁률과 지원 전략을 살피는 과정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지원 결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원서접수 과정에서 실제 접수가 완료됐는지 함께 확인하고,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학과 원서접수 기관의 안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202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유사한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과 관리·감독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민간 원서접수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거나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수시 원서접수 사태가 일회성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대입 과정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수시원서접수 #2027학년도수시 #대입원서접수 #대입정보 #학부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