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을 읽고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코칭 전문 언론 》

수능 D-100,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이’가 아니다…점수를 바꾸는 마지막 전략

X 공유 밴드 공유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게 남은 시간은 모두 같지만, 결과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투스에듀는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작정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을 정확히 찾아 전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오는 11월 19일 시행되는 2027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마지막 시험이다. 2028학년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과 수능 체제가 도입되는 만큼 현재 고3과 N수생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시험이 될 전망이다.

■ 우리 아이, 지금 문제를 더 풀어야 할까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 많은 수험생이 불안한 마음에 문제집을 늘리거나 공부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기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공부량 경쟁’이라고 말한다.

이투스에듀는 남은 기간에는 몇 권의 문제집을 끝냈는지보다 과목별로 몇 문제를 더 맞히고, 어느 등급까지 올릴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최고난도 문제 한 문제를 붙잡기보다 개념은 알고 있지만 반복해서 틀리는 중간 난도 문항을 안정적인 득점 문제로 만드는 것이 실제 성적 향상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꼽힌다.

학부모 역시 “오늘 몇 시간 공부했니?”보다 “오늘 어떤 약점을 보완했니?”를 묻는 대화가 자녀의 학습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9월 모평 성적표에서 부모가 봐야 할 것
내달 2일 치러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 공식 모의평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등급 자체보다 왜 틀렸는지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이투스에듀는 오답을 ▲개념 부족 ▲시간 부족 ▲실수 등 원인별로 나눠 살펴봐야 이후 학습 전략을 세우기 쉽다고 조언한다. 개념이 부족했다면 기본 개념을 다시 정리해야 하고, 시간이 부족했다면 풀이 순서와 시간 배분을 조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계산 실수나 마킹 오류처럼 알고도 틀린 문제는 반복 점검을 통해 줄여야 한다.

학부모도 성적표의 숫자에만 집중하기보다 자녀가 어떤 유형에서 약점을 보였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이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원서접수 때문에 공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
9월 초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도 수험생들을 흔들리게 한다. 지원 대학을 고민하거나 합격 가능성을 따져보는 과정에서 며칠씩 공부가 중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투스에듀는 원서 전략의 큰 방향은 여름방학 동안 어느 정도 정리하고, 접수 기간에는 이미 세운 계획을 차분히 실행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도 수능 학습 리듬을 크게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탐구 과목이 등급을 바꿀 수도 있다
탐구 영역은 남은 100일 동안 가장 큰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과목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에는 응시자 분포 변화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표준점수와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특정 탐구 과목 하나만 바라보기보다 다른 영역과의 균형까지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 남은 100일, 부모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실전 모의고사는 단순히 점수를 확인하는 시험이 아니라 실제 수능장에서의 시험 운영을 연습하는 과정으로 활용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언제 넘어갈지, 시간이 부족하면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지, 마킹은 언제 할지 등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면 실전에서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상대평가인 만큼 남은 시간이 모두에게 같더라도 결과는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점수를 바꿀 수 있는 영역과 학습 습관, 시험 운영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마지막 100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역시 이 시기에는 공부 시간을 확인하거나 성적만 재촉하기보다 자녀가 계획한 학습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D-100은 새로운 문제집을 시작하는 시기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공부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시간이다. 남은 100일 동안 중요한 것은 공부의 양이 아니라 방향이다. 전략적으로 보낸 하루가 막판 성적을 바꾸는 결정적인 한 걸음이 될 수 있다.

X 공유 밴드 공유

관련 기사

오늘의 코칭맘 Pick

햇살이 뜨겁다. 푸른 이파리들은 더 짙어지고 아이들의 목소리도 한층 더 선명해진다. 신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지난 호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