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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영어 ‘4%의 벽’… 사탐 쏠림도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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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학, 영어 영역별 난이도 지표.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공개되면서 올해 수능의 핵심 변수로 영어와 탐구영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대 초반에 그쳐 상대평가 과목보다 오히려 높은 체감 난도를 보였고, 사회탐구 선택 비중은 통합수능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확대돼 입시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0일 발표한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수험생은 전체의 4.13%(1만6979명)였다. 이는 국어 5.38%, 수학 4.83%보다 낮은 수치로, 절대평가 과목임에도 상위권 진입이 가장 어려웠던 셈이다.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 이후 실시된 모의평가와 수능을 비교해도 최저 수준에 가까운 결과다.

지난해 수능 이후 영어 난이도 논란이 이어지자 교육당국은 출제 안정화를 위해 현장 교사 참여를 확대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했지만, 이번 시험에서도 영어가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주제를 다룬 독해 문항이 다수 포함되면서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도 시간 관리와 지문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본수능보다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고, 최고점 획득 인원도 크게 증가했다. 수학 역시 최고 표준점수가 소폭 하락했으며 만점자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전반적인 난이도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사회탐구를 한 과목 이상 선택한 수험생은 34만873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86.3%를 차지했다. 반면 과학탐구만 응시한 인원은 5만5450명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45% 이상 줄었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로, 응시 집단 자체가 달라지면서 등급 분포와 대학별 합격선 예측도 예년보다 복잡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입시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오는 11월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사회탐구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단순히 과목별 유불리만 따져 선택을 변경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습 수준과 남은 준비 기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총 41만1302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2만8242명으로 79.8%를 차지했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8만3060명(20.2%)이었다. 개인별 성적표는 7월 1일부터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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