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학과,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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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코칭 진학전략연구소
이경아 수석 연구원

 최근 몇 년간 학생들에게 어느 학과에 가고 싶냐고 질문하면 “미디어학과에 가고 싶어요!”라는 답변을 부쩍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러한 트렌드를 반영해서인지 오늘날 미디어 관련 학과는 대학 내에서도 인기 1, 2위를 다툴 정도로 가기 힘든 학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에게 “그럼 미디어학과는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데?”라고 질문을 하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역으로 “이런 거 배우는 거 아니에요?”라며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학과 정보를 찾아보면 ‘미디어’와 관련된 학과들이 어느 대학에나 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속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배우는 내용이나 졸업 후 진로에 따라 여러 분야로 나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미디어학과라고 해서 다 같은 미디어학과가 아닌 것입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미디어’라는 단어만 보고 자기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해석하는 경우도 많아서, 다른 학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확한 정보가 절실한 학과가 바로 미디어학과입니다.

 ‘미디어(Media)’는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를 뜻합니다. 최근에는 TV나 라디오를 통한 일방적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 방송을 통해서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미디어 이용자들은 정보를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 및 평가하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미디어학과는 이 모든 과정에 대한 것, 즉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정보보호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디어학과’는 대학에서도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공학계열 등 여기저기 속해 있어 학생들의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가?’에 초점을 맞추어 원하는 방향성을 가진 학과로 진로를 정해야 합니다.

 미디어학과는 정말 많은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데, 해당 대학에서 중점을 두는 분야에 따라 명칭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계열이 같아도 대학마다 배우는 교육과정이 조금씩은 다릅니다. 관심이 가는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커리큘럼과 학과 소개를 직접 확인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인문·사회계열
미디어 관련 학과

 전통적인 미디어 분야 학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를 다루는 학문을 함께 다룹니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희대 미디어학과, 고려대 미디어학부,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동덕여대 커뮤니케이션콘텐츠전공,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많은 대학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 두 대학의 커리큘럼을 보면 사회 현상으로서의 미디어를 다루는 학문을 배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체능계열
미디어 관련 학과

 예체능계열은 보통 시각 예술/디자인 분야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전공, 상명대 디자인학부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상명대 예술학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울산대 미술학부(회화·미디어아트), 명지대 예술학부(아트앤멀티미디어작곡전공),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등에 설치되
어 있습니다. 아래 두 대학의 커리큘럼을 보면 공통적으로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을 다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학계열
미디어 관련 학과

 공학계열 미디어 관련 학과는 미디어의 기술 분야를 다루는 학과입니다. 사실 학과 이름만 봐서는 공학계열이 맞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학계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미디어에 적용하는 공부를 합니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서울여대 디지털미디어학과,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 아주대 미디어학과 등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 두 대학의 커리큘럼을 통해 간단하게 어떤 공부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문·사회계열 미디어 관련 학과는 전통적으로 언론사 기자와 방송사 PD와 같은 선배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때문에 여전히 인문·사회계열 미디어 관련 학과를 진학하는 많은 학생이 기자와 PD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디어를 연구하는 직업이나 기업 광고, 정치 선전 분야 등으로도 진출합니다.

 예체능계열은 주로 AR·VR 콘텐츠 디자이너, AR·VR 그래픽 디자이너, 웹디자이너, 방송그래픽 디자이너, 3D그래픽 디자이너, 게임 디자이너, 컴퓨터 그래픽스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공학계열을 졸업하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대기업, IT 기업, 게임 개발사, 웹·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 등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학과 선택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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