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한 번이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연결될 수 있는 오늘, 그 뒤에는 ‘ICT’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와 발맞춰, 많은 대학에서 인재양성을 위한 ICT 관련 학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학과,그냥 ICT 학과가 아니라, 앞뒤로 뭐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어딘가 다른 학과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한데, 또 다른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ICT란 무엇일까?
최근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생소한 ICT, 이를 영어로 풀어 쓰면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라 부릅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정보통신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정보, 통신 데이터를 수집, 처리, 저장, 전달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시스템이나 도구를 포함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인터넷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방송 등 일상 속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ICT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IT, IoT, ICT의 차이점은?
이름이 비슷한 IoT(사물 인터넷)이나 IT(정보기술)과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IT(Information Technology)는 보통 정보 처리 및 활용 등, 컴퓨팅 기술에 초점을 두는 분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전통적인 IT에 정보를 전달, 전송하는 따위의 기술을 더한 ICT를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고 있으며,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에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조작하는 기술인 IoT는 ICT를 활용한 응용 분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대학의 ICT 학과는?
학과(전공)를 계열별로 분류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학과전공분류 자료집에 따르면, 학과명에 ICT가 포함되는 학과 대부분이 ‘공학계열-컴퓨터·통신’으로, 좀 더 자세히 보면 정보·통신공학, 응용소프트웨어공학, 전산학·컴퓨터공학 등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기계공학으로 분류되는 학과도 존재하며, 심지어 자연과학이나 예체능 계열 ICT 학과도 존재합니다. 일부 대학은 단과대나 학부를 설립해 관련 학과 및 세부 전공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선택 과목이 중요할까?
ICT 학과 혹은 학부라고 해도, 소프트웨어 특화, 하드웨어 특화, 콘텐츠 특화 등 다양한 세부 전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부 특수한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과의 기초가 되는 물리학, 미적분, 프로그래밍 기초를 1학년 때 이수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선택한 세부 전공 혹은 진로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자인공학, 프로그래밍, 통신공학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처럼 대부분 공학계열로 분류되어 다양한 배움으로 나아가는 학과인 만큼, 수학과 기초 과학 과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따라서 미적분, 확률과 통계, 물리학, 화학 등의 일반 선택 과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고, 나아가 진로 선택 과목의 인공지능 기초, 수학과제탐구 등을 이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학마다 권장 과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부분은 꼭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