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진 코치
안양대학원 코칭학 석사 / AIC (존재중심코칭)
《고급진 잔소리》 저자
여러분은 꿈이 많던 아이였나요? 아니면 환경을 극복하려고 악착같이 공부하던 아이였나요? 또는 친구들과 해 질 녘까지 뛰어놀거나, 일요일 아침 애니메이션을 기다리던 아이였나요? 누구나 추억하고 싶은 어린 시절이 있죠. 그럼, 지금은 어떤가요? 말 안 듣는 자녀들과 싸우고 있지는 않는가요? 공부만 하면 되는데, 그걸 몰라서 안 하는 자녀들이 밉진 않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어릴 적의 저는 가난해서 대학을 포기하였던 어머니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공부만 했습니다. 중학생 때에는 전교 1등도 많이 했고, 비평준화 우수 고등학교에 전교 8등으로 입학했습니다. 나름 명문대학교에도 진학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지만, 공허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탐구했습니다. 500권이 넘어가니 제게 무엇이 부족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칭을 배우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더 확실해졌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남의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생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명제를 찾았습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마음껏 도전하며, 꿈을 이루는 사회’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불시에 여행 가자는 시부모님의 요구를 기쁘게 따르는 며느리가, 뜬금없이 차를 바꿔 달라는 처가의 요구에 신나서 차를 사드리는 사위가 있을까요? 그동안 신세 진 것이 너무 많아 갚고 싶었던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 시켜서 마지못해 공부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딱 부모님이 시킨 선까지만 하고, 더 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라도
하면 다행입니다. 부모님이 허락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거 해도 돼
요?”, “놀아도 돼요?” 아이가 무언가 시도하기 전에 허락받는 질문을 한다면 “네 생각은 어때?”라는 한마디
로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 주세요. 스스로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선택한 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챙기지 않았다면? 비를 맞아봐야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받아 봐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온전히 자기 자신이 감내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 비 맞을까 봐 우산을 가지고 문 앞에서 기다리거나, 성적이 좋지 않다고 혼내고 있는지요? 그렇다면 아이들은 책임감을 배울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자신의 과제가 무엇인지 학습할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그냥 부모님만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알아서 다 해 줄 테니까요.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마음껏 도전해야 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력의 강도가 강해야 합니다. 편한 강도로 아무리 오랜 시간을 투자해 봤자 익숙해지기만 하지, 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쓸데없는 것 하지 말고 공부하라고 혼내고 계신가요? 프로게이머 될 것 아니면 게임도 하지 말라고 다그치지는 않으셨나요?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으며 강한 노력을 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더 하라고 지지해 주세요. 스스로 끈기를 키우면서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어야 합니다. 사실 위의 모든 과정은 꿈을 찾는 전제조건입니다. 자신의 선택에 마음껏 도전하며 그 결과에 책임지다 보면 자신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존재 방식과 일치하는 미래를 그려봐야 합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벌이가 좋다고 해서 피를 못 보는 사람이 성형외과 의사가 된다면 어떨까요?
돈을 많이 벌 수는 있겠으나, 인생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그래서 무
엇을 할 수 있을지 알아야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한 일생을 살 것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마음껏 도전하며, 꿈을 이루는 인생. 참 멋지지 않습니까? 우리 코칭맘들도 지금부터 이런 인생을 살아봅시다. 자녀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멋진 인생을 살아봅시다. 코칭의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