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시대,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46_한국코칭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제가 성장하고 코치로 살아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강력한 질문입니다. 그런데, ‘강력한 질문’이 과연 ‘효과적인 질문’일까요? 지난 17년간 3,000시간 이상의 코칭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질문을 위한 8가지 비결’을 말씀드립니다.

 

 경청을 잘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해야 하며, 반대로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청을 잘해야 합니다. 상대의 답변 속에 다음 질문을 위한 많은 단서가 있거든요. 특히 상대방이 말할 때 악센트가 실리는 ‘핵심 단어’를 잘 포착하세요. 그 핵심 단어를 활용하여 질문을 이어가는 것이야 말로 효과적인 질문을 하는 첫걸음입니다.

 상대의 눈높이에 맞춘 명료한 질문은 질문의 효과성을 키웁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자주 사용했거나 사용할 질문을 글로 적고, 실전처럼 소리 내 연습하고 녹음한 것을 다시 들으며 더 명료한 질문이 되도록 다듬어 보세요. 발음과 발성이 더 명료해지도록 다듬는 것 또한 질문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맥락’은 세 가지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상대가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여유가 없어요’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서 경제적, 시간적, 심리적인 여유 혹은 이유를 말하고 싶지 않아서 둘러대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코칭대화의 흐름입니다. 코칭대화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잘 인지하면서 그 흐름에 적합한 질문을 할 때 효과적인 질문이 가능합니다. 셋째는 ‘맥락적 질문’입니다. ‘주말에 가족과 놀이공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라는 말에 단순 정보를 묻는 질문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니 어떤 기분이나 생각이 드셨어요?’, 등의 ‘맥락적 질문’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코칭대화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코칭모델(또는 코칭대화모델)’입니다.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GROW’ 코칭모델이 대표적이지요. 코칭모델을 활용하며 단계별로 적합한 질문의 조합을 준비하고 연습한다면, 질문의 효과성을 올리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Goal 단계에서 목표 도출 및 구체화를 위한 질문조합을 구성하고 미리 연습하는 것이지요.

인공지능의 시대,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현대 코칭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마스 레너드’는 그가 연구한 15가지 코칭역량(15 Coaching roficiencies)에서 ‘Shares what is there’라고 했는데, ‘포착한 것을 나누기’ 또는 ‘포착 직관 나누기’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상대가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언행 속에서 감정, 언행 패턴, 불일치, 부조화 등을 포착하고 이를 상대와 나누고, 질문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위로 아래로(상방/하방), 앞으로 뒤로(선행/후행), 안으로 밖으로(연합/분리), 앞과 뒤(표면/이면), 좌뇌 우뇌(이성/감성) 등 다양한 측면으로 질문을 이어가는 것도 효과적인 질문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 중에서 상하방 질문(chunking up/down)을 먼저 숙달해 보세요. 하방 질문은 ‘무엇을 보고 그렇게 느꼈나요?’와 같이 구체화하도록 묻는 것이고, 상방 질문은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일까요?’와 같이 상위의 목적이나 가치에 관해 묻는 방법입니다.

 코칭대화를 하다 보면 감정에 휘말려서 혹은 자기 내면의 무언가가 건드려져서 평정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효과적인 코칭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미해결 과제는 발견하는 대로 처리하고, 감정조절을 하여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효과적인 질문을 하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연습은 완벽을 만든다(Practice makes per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칭을 새로운 언어라고 생각하고 소리내어 자꾸 연습하고 다듬어, 머리가 아니라 입과 혀가 기억하게 만들어야 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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