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타로 심리 코칭

47_한국코칭

임기용(KSC, 뇌과학 박사)
(사)한국코치협회 이사, 코칭/프로그램 인증심사위원
숙명여대 초빙교수

  한 장의 멋진 상징 카드는 천 개의 단어와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지는 언어에 비해 명료함은 부족하지만, 모호함과 상징성으로 인해 보는 이에게 많은 상상과 깊은 내면 탐색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상징이 풍부한 이미지를 가진 대표적인 것이 ‘타로’이며, 그 중에서도 오쇼젠 타로가 코칭이나 상담에 적합합니다.
 
 이 카드는 상담이나 코칭에 필요한 상징성, 상황성, 양면성, 모호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고객이 자신의 상황을 카드에 대입하기 쉽고, 자신의 관점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볼 수 있고, 자신을 투사하기가 용이합니다.
 
 사람들은 같은 사건이나 상황도 자신의 관점, 성향, 가치관, 입장에 따라서 달리 봅니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이미지 카드를 보아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아래 카드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인상적으로 보이는 3가지는 무엇인가요?”
“카드를 보니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드나요?”
“이 그림은 어떤 상황처럼 보이나요?”
“이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이 질문에 대해 똑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마음을 읽는 타로 심리 코칭

 달리 본다는 것은 그 사람이 상황을 보는 인식의 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인식의 틀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도 서로 달리 해석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타로 심리 코칭에서는 고객에게 카드를 한 장 선택하게 한 후, 위의 4가지 질문을 한 후에 그래서 “이 카드가 고객님의 이슈에 대해 뭐라고 말해 주는 것 같나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고객은 자신의 내면을 투사하여 대답하게 되고, 그 대답 속에 자신이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게 되며,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나 답을 찾게 됩니다.

 고객이 코치를 찾아오는 이유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입니다. 이 말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아직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인식의 틀에 갇혀 있거나,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코치는 고객이 문제와 관련해 가지고 있는 인식의 틀을 바라보게 하거나, 깊이 억압되었거나 숨겨진 진정한 욕구를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이럴 때 상징성과 모호성, 그리고 양면성을 지닌 이미지 카드를 보여 주면, 고객은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내면을 탐색할 수 있고, 투사를 통해서 자기 인식의 틀이나 욕구를 보다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타로 심리 코칭의 장점 중 하나는, 고객이 고민은 있으나 말하기 불편한 주제를 가진 경우 주제를 묻지 않고도 상담이나 코칭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로 심리 코칭은 고객으로 하여금 투사하는 질문을 하고, 고객이 투사된 자신의 마음을 보면서 자신이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틀을 발견하게 합니다. 또한, 코칭이 끝난 후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대화한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로 심리 코칭은 배우기 쉽지만,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초보 코치는 코칭 질문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사용해 보면 좋고, 경험 많은 코치도 고객의 이슈에 대한 접근이 어려울 때 사용하면 의외의 효과를 볼 때가 많습니다. 상징 이미지가 풍부한 타로 심리 코칭을 통해서 더 쉽고, 더 다양한 코칭의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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