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숨겨진 가능성을
더 많이 발견하고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멋진 능력을 갖춘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교육본부
김수영 코치
저도 아이들과 똑같은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학생과 학부모님이 현재 느끼고 있는 마음을 짐작해 보고, 공감하고 표현하며 소통합니다. 저도 학생이었던 시절에 나눗셈을 못 해서 어머니께서 저에게 알려주셨는데, 못 알아들어서 혼나고 또 주눅이 들어서 더 이해 못했던 기억, 선생님이 설명을 해 주실 때 다른 친구들은 다 알아듣는 것 같은데 저만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 답답해서 결국 포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으면 계속 반복해서 설명해 주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서라도 설명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낮은 성적대의 아이들은 기초가 부족해, 중학생이 초등학교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도 아이가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답답하다’는 티는 내지 않으려고 하며 차분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게 여러 번 반복되면, 어느새 학생의 실력이 조금씩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해서 매번 질문하던 학생이 틀리더라도 한 문제를 풀게 되고, 어떤 부분 때문에 틀렸는지 확인해서 잘 풀리지 않은 부분은 다시 연습할 수 있도록 숙제도 내주고 잘 안되면 다시 설명해 주고, 또 연습시키다 보니 아이들이 자신도 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학부모님과 소통을 할 때도 이런 과정들, 아이들의 현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전달해 드리면서 지금 학생이 느끼고 있을 심정을 대변하며 어느 정도 학부모님이 학생을 이해할 수 있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학부모님의 말속에 숨어있는 ‘마음’을 캐치해 그 부분에 대해 공감해 드리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 거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학부모님의 학생에 대한 시선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게 가장 행복합니다.
다른 코치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다양한 아이와 직접적으로 만나다 보니, 아이들이 저를 만나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가장 즐겁고 보람을 느낍니다.
처음 수학 수업을 할 때 정말 바닥이었던 아이의 실력이 점점 늘어나는 게 보일 때, ‘공부9도’를 통해 처음으로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변화해 나갈 때, 친구가 없던 아이가 저와 함께 ‘마음키움’을 진행하며 친구가 생기고, 가족에게도 못 한 이야기를 제게 털어놓았을 때, 학부모님이 너무 감사하다며 감격해하셨을 때, ‘하우코딩’은 학생들이 수업이 너무 재미있다는 피드백을 해주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체력’입니다. 체력이 좋지 않으면 마인드도 좋아지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이를 원동력으로 아이들과 더 즐겁게 수업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수업 시작 전에 약 5분 정도 시간을 내어서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반복해서 생각하며 긍정 에너지가 업 되는 기분을 느끼고, 이 에너지를 다시 아이들에게 쏟아내니 수업의 효율도,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운동과 명상, 이 두 가지는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으로 아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싶습니다.
저는 익숙한 것에 안주하고, 그게 전부인 것처럼 생각해서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속으로 ‘꼰대가 되지 말자’라는 말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도전이 항상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은 항상 성장을 가져다 줍니다. 스스로 성장하면 할수록 제가 품을 수 있는 아이들은 더 많아지고, 아이들의 숨겨진 가능성을 더 많이 발견하고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멋진 능력을 갖춘 코치가 되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