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온 길이 내게는 최적의 경로였다

내가 걸어온 길이 내게는 최적의 경로였다

 “많은 10대, 20대 분들이 그런 것처럼, 저도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어왔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 돌아와 생각해 보니 제가 걸어온 길이 구불구불하기는 했지만, 저한테는 그게 가장 좋고 빠르고 최적화된 길이었던 것 같아요.”

 위의 글은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수상 후 입국 기자회견 중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삶의 순간순간마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노력하고 달려갑니다.

 하지만 항상 성공할 수 없기에, 때로는 막다른 길 앞에서 되돌아오기도 하며 구불구불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적도 있지만, 그러한 길들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요즘은 어릴 때부터 진로를 정하고 고등학교 선택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경로를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하다 보니, 어린 친구들이 나는 ‘망했다’. ‘포기했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 부모님조차도 이러한 자녀 모습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가 부르는 실패가 미래의 나를 위한 아주 중요한 단계일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는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힘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자녀에게 실패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임을 심어 주세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끝이 아니며, 과정에서 얻는 자양분으로 인생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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