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나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올해로 10살인 아들이 책을 열심히 읽다 말고는 필자에게 “엄마, 나쁜 생각은 마음에 쓰레기를 만든데···.”라고 말하며 대단한 법칙이라도 알게 된 듯, 상기된 목소리로 읽고 있던 동화책 한 페이지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부정적인 마음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어른인 나에게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책의 문구가 유독 내 마음에 울림이 되어 남았다. 나를 지배하고 있는 부정적인 마음은 누군가가 만든 것이 아닌 내가 만든 것임을···. 그리고 이렇게 내가 만든 쓰레기 괴물에게 소중한 나와 내 가족의 행복한 시간들이 잠식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 나란히 누워 나는 아들에게 물었다.

 “내 마음속에 쓰레기 괴물을 없애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음···.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

 “그렇구나, 도와달라고 하려면 주변 사람에게 내 마음을 이야기해야겠네”

 힘들다고 느껴질 때, 나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보는 것.

 엄마인 나부터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면,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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