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아이를 돕지 말아라

자신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아이를 돕지 말아라

 비가 내리던 5월의 첫 연휴, 비가 그친 연휴 마지막 날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는 아이들과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 잔디 광장에서 아이들은 간만에 맞는 햇살을 즐기며 정신없이 뛰놀았는데요.

 10살 아들이 갑자기 나타난 하얀 나비를 잡겠다며 쫓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나비를 따라가던 아이는 공원 그늘막 무대 너머 제 시야가 닿지 않는 곳까지 멀리 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제 시야에서 사라진 후, 시간이 몇 분 흐르자 저는 순간 불안해졌습니다.

‘혹시 나비만 따라가다 마주친
낯선 곳에서 엄마가 보이지 않아
당황한 것은 아닐까?’

 그렇게 필자에게는 수십 분 같았던 10분 내외의 시간이 지나고, 저 멀리 남자아이 한 명과 함께 걸어오는 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들은 나비를 잡았지만 불쌍해서 다시 놔 주었다고, 나비를 잡다가 친구를 사귀었다고 자신의 무용담을 상기된 목소리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제가 안 보는 10분 사이에 아들은 몸과 마음이 한 뼘 더 자란 느낌이었습니다. 그날 밤, 안전을 이유로 항상 시야에만 아이를 두려고 했던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혼자서 문제를 고민해 보고
스스로 해결할 때,
자신감과 성취감이 생깁니다.
오늘부터 자녀에게

한 발 물러나 시간을 주세요.
한 뼘 더 성장한 자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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