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자녀의 진로 선택에서 부모의 역할

Q&A. 자녀의 진로 선택에서 부모의 역할

Q. 요즘은 중학교 때부터 진로 선택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듣는데요. 자녀의 진로 선택에 있어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때로는 실현 불가능한 순수한 꿈을 꾸어도 괜찮았던 시절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12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20살도 채 되기 전 진로를 정하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곤 합니다. 다행히 최근 대입에서도 현실을 반영하여 명확한 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아닌 학부 혹은 자율전공으로 입학하는 비율을 높여 가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도 ‘무전공’학부 대학의 설립이 논의되고 있으며, 향후 대학별 자율전공학부의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에, 진로 ‘선택’에 집중하기보다는, 학생의 강점과 흥미에 집중하여, 자녀를 ‘관찰’하고 자녀와 함께 자주 ‘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A. 자녀의 진로 선택에서 부모의 역할

 ‘진로=직업’ 혹은 ‘진로=학과’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진로를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방향성을 정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면, 부모는 아이의 진로 선택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아이들은 삶을 바라보는 방식, 타인과의 관계성을 나누는 것 등 많은 영역에서 부모에게 큰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 가 아이들이 자신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이유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님이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가장 가까이서, 가장 오랫동안 아이를 지켜봐 준 부모가 자녀의 강점과 흥미에 대해 함께 자주 대화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OO이는 정말 호기심이 많구나!
탐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연구하는 일을 해야 할까? 발명가가 되어야 하나?”

“OO이는 다른 사람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
네게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니?”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내고야 마는 OO이는
끈기와 강단이 있어!
분명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자녀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표현해 주세요. 평소 관찰을 하여 발견한 자녀의 강점을 자주 말해 주세요. 자녀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조은정 전문코치(K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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