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우리 아이, 메타인지 능력을 기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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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요?

최효원 전문코치(KPC)

Q. 제 아들은 배웠거나 본 적 있는 내용은 잘 알지 못해도 아는 거라고 두루뭉술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학습에 있어서 메타인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Serious female teacher wearing old fashioned dress and eyeglasses standing with book while pointing at chalkboard with schemes and looking at camera
선생님의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학습태도를 바꿀 수 있다.

1. 학습 내용 가르치기

 메타인지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를 가르쳐 보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관점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단순 암기 공부에 그치지 않고, 공부한 내용 중에서 의미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각 내용의 중요성을 정리한 후 이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 감정 등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수동적이었던 학습태도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부담스럽다면 노트에 공부한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적고 말로 풀어서 스스로에게 설명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설명하는 것이 익숙해진 후에 가족이나 친구들로 그 대상을 확장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boy writing
시험으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자.

2. 셀프 테스트

 은 내용을 반복하는 재학습은 우리의 뇌가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반면,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점검하는 ‘셀프 테스트’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회가 됩니다. ‘분명히 아는 건데 실수로 틀린 것’이라고 변명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공부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시험을 본 게 아니라, ‘아는 것 같은 느낌’만 가지고 시험을 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의 뇌는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학습을 멈추기 때문에 셀프 테스트를 통해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부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

white and black yearly planner notebook
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3. 나의 시간 펼쳐보기

 지금 나의 생활 패턴을 시간을 펼쳐서 자주 확인하다 보면 자기자신이나 주변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먼저 일주일 시간표에 취침 및 기상 시간, 학교에 있는 시간, 학원이나 과외 시간 등 매주 반복되는 고정 스케줄을 먼저 표시하고 그 사이사이 이동, 게임, 스마트폰 사용 등 일정하지 않은 자투리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주말은 어떻게 보냈는지 등을 기록합니다.

 한 달 정도 시간을 기록하다 보면, 다음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지 조금은 예상 가능한 상태가 되고, 일주일을 미리 살아보는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가 작성한 내용에 대해 부모님의 입장에서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습관이 될 때까지 비슷한 내용을 반복해서 기록하다 보면 아이가 쉽게 싫증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겨하는 게임 속 캐릭터가 퀘스트를 수행하듯 자신이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의 시간과 행동을 컨트롤 한다는 느낌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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