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읽고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코칭 전문 언론

미디어 세상에서 건강한 아이 키우기

친구 관계에서 소외되는 것 같아 핸드폰과 게임을 어느 정도 허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엄마입니다. 미디어 세상에서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부모가 해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미디어 환경 속에서, 특히 핸드폰과 게임을 어느 정도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괜히 ‘우리 아이만 이렇게 제한이 많은 건가?’ ‘다른 집은 유튜브도 다 자유롭게 보여준다던데, 내가 너무 꽉 막힌 걸까?’하는 불안감부터, 우리 아이가 너무 핸드폰과 게임만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면 내가 너무 느슨한 건 아닐지, 그래서 혹시 아이의 공부와 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닐지 걱정되기도 하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님들은 보통 이런 질문을 해 주시는데요.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안 주는 게 낫겠죠?”

이때 정말로 중요한 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아이가 ‘어떤 태도로, 어떤 생각으로 미디어를 대하고 있느냐’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런 특징을 가진 아이를 ‘미디어 세상에서 건강한 아이’라고 부릅니다.

  • 스스로 ‘이 미디어가 나한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할 줄 아는 아이
  • 정보를 비판적으로 볼 줄 아는 아이
  • 디지털 세계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책임감 있게 맺을 줄 아는 아이
  • 현실과 온라인을 균형 있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 아이

그리고 이런 태도는 부모의 대화와 신뢰, 함께 지켜온 원칙들 속에서 자라납니다.

지금 제안할 수 있는 것은 먼저, 화면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앱,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등과 관련된 허락이나 명령, 지시보다 자녀와 ‘합의’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보는 걸 권해드립니다. 아이는 ‘내 의견이 존중받고 있구나’라는 느낌 속에서 책임감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매일 5분 정도, 미디어와 관련된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유튜브에서 뭐가 제일 재밌었어?”
“그 게임 속에서 친구들이랑 어떻게 협력했어?”

이런 질문은 단순한 대화 같지만, 아이가 스스로 미디어 경험을 돌아보고, 자각하게 만듭니다.

하루 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눠 보자.

세 번째,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육적 디지털 도구를 접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또는 AI를 활용한 수업처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수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상위권, 하위권 아이는 디지털 도구나 콘텐츠 등을 접근하는 방식에서부터 나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다양한 디지털 매체 및 도구를 활용해 보며 관련된 역량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오늘 하루 시청했던 영상이나 즐겼던 게임 내용을 떠올리며 자기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거나, 이를 한 줄 평, 한 줄 피드백으로 남길 수 있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도 좋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생각을 정확히 알고 표현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습관이 있다면 디지털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강점이 있는 아이로 자라나리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진짜 힘은 자녀와 함께 성장하려는 부모님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이미 그 시점에서 잘 시작하셨습니다. 자녀와 함께, 멋진 성장을 응원합니다.

이지은 전문코치(KAC)

관련 콘텐츠
같은 호의 다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