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왜 그런지 생각해 봅시다

53_코칭스토리_썸네일
청소년 인성코칭 마음키움

 많은 부모님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 있는 우리 아이의 감정적인 원인은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채 말이죠.

 스마트폰과 게임에 몰입하는 아이들은 사실 내면에 불안감을 안고 있을 수 있어요. 어릴 때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자주 넘어지고 실패를 하다 보면 점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특히 ‘성적’이 아이를 바라보는 데 평가 기준이 되는 순간, 자주 넘어졌던 아이는 ‘난 어차피 잘 못하니까’라며, 스스로에게 실망하거나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의존하게 되죠. 유튜브나 게임 속에서는 짧은 시간에 쉽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외부 자극에만 의존하다 보면 아이의 뇌가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아이에게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질문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네가 게임을 할 때 기분이 어때?”와 같은 질문으로 아이의 감정을 물어봐 주는 거예요. 이런 질문을 하여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차츰 그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집중력 부족이나 불안감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불안감 속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대화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의 집중력 문제를 단순히 스마트폰과 게임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감정의 소리를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많은 부모님께서 “우리 아이가 진로와 성적을 걱정은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라는 고민을 하십니다. 특히,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몰입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아이들은 진로와 성적을 걱정하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는 것일까요?

 아이들이 진로와 성적을 걱정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어디에 있든 이 두 가지 주제가 항상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이미 진로와 성적 이야기 속에서 잔뜩 굴렀는데, 집에서도 같은 주제로 부모님의 기대가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은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내내 진로와 성적 속에 살게 되고, 그러다 보면 걱정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부담감이 점점 커질수록 스스로 불안해지고, 심한 경우 그 부담을 잊기 위해 가출이나 무단 외출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의식적인 ‘생존 본능’의 일환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많은 아이가 공부를 그저 ‘힘들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는 시켜서 하는 숙제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교과서를 펴거나 문제를 풀려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와 거부감이 먼저 들게 되는 거죠.

 하지만 사실 공부는 일상에서 우리가 배우고 경험하는 모든 활동과 다름없습니다.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공부가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활동임을 알게 된다면, 점차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뀌고 행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이와 함께 진로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공부가 삶의 즐거운 일임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힘을 키운다면, 더 건강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호의 다른 콘텐츠

〈코칭맘〉을
종이책으로
받아 보세요!

상상코칭에서 제작하는 코칭맘은
3개월 마다 발행되며,
구독이나 배송에 따른
별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무료 교육 매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