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상상코칭 강민재 선생님
담당 학생 – 최시영(초2)
학생을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은 어땠나요?
저는 최시영 학생을 6세 때 처음 만났습니다. 또래보다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고, 운동 감각과 활동성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예체능 중심의 유치원 생활을 하고 있어서 아이스하키 등 신체 활동에서는 자신감이 컸지만, 학습 면에서는 한글, 숫자, 집중 습관처럼 기초를 다져 가는 과정이 아직 낯설고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한글 읽기와 쓰기, 숫자 1부터 100까지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우리 아이가 가진 큰 에너지를 어떻게 학습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가능성을 먼저 보았습니다.
코칭 과정에서 ‘일기 쓰기’를 적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시영 학생은 아이스하키를 꾸준히 하고, 방학에는 스키 훈련까지 소화할 만큼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아이입니다. 저는 늘 생각합니다. 경험은 많지만 표현하지 못하면 성장의 절반만 남는다고요.
아이가 겪는 하루하루의 경험을 말과 글로 정리할 수 있다면 사고력, 표현력, 자기 이해력이 함께 자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기 쓰기를 단순 글쓰기 숙제가 아닌, 아이의 내면을 키우는 성장 프로젝트로 활용했습니다.

실제로 학생에게 어떻게 ‘일기 쓰기’를 코칭하셨나요?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긴 글을 요구하면 글쓰기가 부담됩니다. 그래서 저는 ‘재미있는 성공 경험’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3줄 일기로 시작했습니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그때 기분은 어땠어?”, “내일은 어떻게 해 보고 싶어?”와 같은 질문을 통하여 아이가 자연스럽게 쓰도록 도왔습니다.
이후 5줄, 7줄로 확장하며 생각을 문장으로 만드는 힘을 키웠습니다. 피드백은 맞춤법을 고치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끝까지 해낸 모습이 멋지다.”, “친구를 배려한 장면이 인상적이다.”처럼 아이의 가치를 발견해 주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가르치기보다, 아이 안의 가능성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코칭을 지향합니다.
‘일기 쓰기’를 통해 학생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났나요?
가장 큰 변화는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 생긴 것입니다.
처음에는 “좋았어요”, “재미있었어요”처럼 짧게 말하던 아이가 이제는 왜 좋았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휘력과 문해력이 성장하면서 학습 이해도도 함께 높아졌고, 수업 집중력도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운동과 학습을 병행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챙기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아이의 변화는 성적표보다 먼저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느낀 코칭의 핵심 또는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아이는 각자 다른 속도로 피어납니다.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천천히 자라지만, 모든 아이 내면에는 분명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칭의 핵심은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발견하고 꾸준히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에 앞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고 싶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결과를 재촉하기보다 작은 성장 하나를 크게 칭찬해 주세요. 그 인정이 아이 인생의 방향을 바꿉니다. 한글 한 글자에서 시작한 아이가 자신감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듯, 모든 아이는 올바른 코칭을 만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변화를 끝까지 함께 만드는 코치이고 싶습니다.

